주말 저녁 찜닭을 하려는데 감자가 없다.

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하려고 보니 제이도 신랑도 감자매니아라 아쉽다.

신랑에게 감자 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는데 제이도 따라가야겠단다.

 

옷을 겹겹히 입혀서,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하니 오히려 엄마에게 한마디 하는 제이.

 

" 엄마, 제이 없어도 무섭지 않지요? 혼자 있을 수 있지요? 제이 보고싶으면 전화해요~ 금방 올께~!! "

 

 

 

아주 제대로 신이 나서 나가는 거면서 할 말은 다 하고 간다. ^____^

제이는 여전히 세상 모든 것이 너무나 신기한 꼬꼬마 아가인지라

 

제이와 함께 나가면 제이의 두리번두리번을 쫓아다니며 다녀오느라 시간이 꽤 걸린다.

그렇게 두 부자가 즐겁게 다녀오면서 가을남자 포스가 물~~~씬 풍기는 제이의 사진들을 핸드폰에 담아왔다.

 

저리 앉아있으니 고독을 좀 아는 듯 보이는 나의 꼬꼬마 아들 제이.

아들 쫌 분위기 있다. ^_____^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언제 고독과 친구 삼았냐는 듯이 갈 길을 재촉하는 제이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낙엽을 밟는 소리도 좋아하고, 떨어져있는 낙엽을 주워서 보는것도 좋아하는 제이.

같이 가지 않았어도 마치 함께 나간 것처럼 제이 옆에 있었던 것 처럼 그 상황이 눈에 선하다.

 

제이의 웃는 얼굴에서 행복이 뚝뚝 떨어진다. ^^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거긴 왜 올라갔을까? 했는데 역시나 요즘 한~참 점프에 빠진 제이답다.

살짝 올라간 턱이 있으면 높든 낮든 일단 얼른 올라가서 점프~! 점프~!! 하며 뛰어내린다.

그렇게 올라가서 점프하다 넘어지기도 어려번... 사진인데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센스있는 제이 아빠.

제이를 위해 갈때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. 조금은 더 편하고 안전한 길을.

길에 떨어진 나뭇잎은 몽땅 다 제이꺼~!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낙옆이 쌓인 곳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제이.

어느땐 아가면서도 참 의젓해서 다 컸구나 싶지만, 노는 걸 보면 영락없는 아기다.

이리보고 저리봐도 참 예쁜 나의 아들 제이. ^^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지나가는 사람 없는 호젓한 길에 낙엽과 함께 앉아 있으니 가을 남자가 따로 없구나.

왼쪽 사진은 손글씨 써서 가을의 끝자락에 마음을 담아 엽서 한장 띄워도 될 것같다.

 

 

 

[ 위의 모든 사진은 제이 아빠가 갤럭시S로 찍었습니다. ]

 

 

 

 

 

가을 남자되기 어렵지 않아요~!! 낙엽과 함께라면~ ^____^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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